[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호 의원은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잠잠해지고 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위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고 경각심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총선에서 승리한 기쁨은 뒤로하고, 오로지 민생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때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엄혹한 고용한파에 맞닥뜨린 취약계층과 청년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 시급하다. 22일 내일 있을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될 정부대책에 발맞춰서 당 차원에서도 최대한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20대 국회의 임기가 39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언급하며 “보이콧과 장외투쟁, 극한의 대립을 반복하며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영영 벗을 수 없게 되었지만 최소한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 등 비상한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추경안 처리와 각종 시급한 민생과 개혁 법안이 제때에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또한 아직 국회 계류 중인 1만 5천여 건의 법안 중에 시급한 법안들을 심의하고 처리하는 일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제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전 국민적 공분을 샀던 디지털 성범죄를 이 땅에서 확실하게 퇴출시키기 위한 중요한 법안들”이라며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계류 중인 ‘성행위불법촬영가중처벌법’, ‘불법영상을 통한 협박처벌법’, ‘재유포금지법’, ‘사적공간불법촬영금지법’ 등 관련 법안들을 남김없이 처리해 디지털성범죄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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