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한 국산/수입 준중형 세단 4종 중에서 잔존가치 가장 높아

[민주신문=육동윤 기자]신형 모델이 출시가 되면 기존에 판매되던 모델은 시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대차 이번 아반떼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21일 SK엔카에서 공개한 4월 시세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 출시와 함께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존 아반떼의 가격이 보합세를 이루며 예상을 뒤엎었다. 이에 SK엔카에서는 아반떼를 포함한 준중형 세단의 잔존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조사에 나섰다.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인기 국산/수입 준중형 세단 4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 아반떼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아반떼의 잔존가치는 73.3%로 국산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맞대결을 하고 있는 기아차 K3 보다 높았으며, K3의 잔존가치는 63.7%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경우 벤츠 C-클래스의 잔존가치가 BMW 3시리즈보다 높았으며, 벤츠 C200d의 잔존가치는 60.4%, BMW 320d는 48.7%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은 위의 준중형 세단을 같은 브랜드의 준중형 SUV와 비교했다. 현대차 투싼의 잔존가치는 67.9%로 아반떼보다 낮고 기아차 스포티지의 잔존가치는 66.5%로 K3보다 높았다. 수입차의 경우 벤츠 준중형 SUV GLC 220d의 잔존가치는 67.4%로 C클래스보다 높았고, BMW X3 20d의 잔존가치도 66.1%로 3시리즈보다 높았다. 다시 말해 아반떼만 SUV 보다 잔존가치가 높게 나왔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몇몇 모델의 단종 소식으로 준중형 세단의 신차 시장이 축소되면서 중고 준중형 세단의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아반떼의 경우 인기가 많아 잔존가치도 쏘나타나 그랜저보다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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