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노란 리본 사진 등 올리며 희생자 추모...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해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 행사 최소화

사진=세월호참사 6주기 온라인 기억관 캡처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세월호 참사 6주기인 오늘(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우려로 추모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16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에 따르면 이 단체는 온라인 추모관과 기억관을 운영하면서 6주기를 기리고 있다.

세월호참사 6주기 온라인 기억관에는 16일 오전 11시 기준 2만1000여개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추모에 참여한 이들은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아울러 광주시교육청이 만든 세월호 참사 6주기 사이버추모관 홈페이지 '추모리본달기' 코너에는 7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등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SNS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인스타그램에는 '세월호 6주기' 관련 게시물들이 1만7000여개 이상 게시됐다. 이들은 노란 리본 사진 등 세월호와 관련한 사진과 글귀 등을 게시해 희생자를 비롯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오프라인에서 공식적으로 열리는 추모식은 최소화됐다.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3주차장에서 '기억·책임·약속'이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다만 기억식에는 세월호 유가족을 중심으로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축소됐다.

유족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하며 시민들은 생방송으로 참석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손 세정제가 배치되고 모든 좌석은 일정한 거리를 두도록 했다. 모든 참가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 감지 센서로 열 측정을 하고 문진표를 작성할 방침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 날짜에 맞춰 오후 4시 16분 경기도 안산 단원구청 일대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이렌이 1분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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