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중도층 이탈현상 심각... 차명진 후보 누구위한 선거인가
범여권 180석 발언 과장아냐... 심각한 위기의식 국민 아셔야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세월호 막말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차명진 부천병 후보에 대한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가장 빠른 시간안에 최고위를 윤리위 없이 열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보니 개헌저지선도 위태롭다는 게 저희의 솔직한 마음”이라며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낀다. 특정 세력이 일방적으로 좌우지하는 나라가 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마지막에 힘을 모아주시라 호소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희는 왜 이런일이 지난 2주간 벌어졌는지를 되짚어봤다.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가장 심각한 이슈는 역시 차명진 후보"라며 "판세 분석에서도 3040, 중도층이 나가는 현상이 유력하게 나타났다. 차 후보에게 말하고 싶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선거를 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과 그 이후 행동에 대해서 사후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이렇게 하고 있는지 강하게 질책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황교안 대표, 중앙선대위 모든 분들이 개탄했고 또 다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최고위원들이 대부분 현장서 유세 중이어서 소집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가장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윤리위를 거치지 않아도 최고위 차원의 제명도 가능하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법적 절차 과정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탈당권유도 사실상 제명효과를 갖는다고 봤는데, 선거운동 과정에서 본인이 면제부를 받은 것처럼 행동을 하니까 더 악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유시민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발언에 대해서도 "주말을 거치기 전까지는 과장된 얘기일 수 있다고 봤는데, 오늘 전략적 판단을 해보니까 과장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국민들이 아셔야 한다.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가를 아셔야한다고 생각해 말씀드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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