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홍보 인터뷰서 첫만남, 지난해 심야데이트 목격되기도...17세 나이차 극복하고 결혼, 예식 생략하고 비용은 기부결정

배우 소지섭(왼쪽)과 조은정(오른쪽) 아나운서와 지난 7일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부가 됐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소간지는 결혼마저 운명처럼 간지(멋스러움)가 넘쳤다. 

대표적인 미남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소지섭이 운명의 짝을 드뎌 만났다. 소지섭의 소속는 지난 7일 "배우 소지섭이 방송인 조은정와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소지섭의 배우자가 된 방송인 조은정은 과거 SBS '한밤'의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소지섭보다 17살 어리다. 

두 사람은 이미 연예계에서 공인된 커플이었다. 지난 2018년 3월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영화 <지금 만나러갑니다>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두 사람이 심야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연예매체에 포착됐으며, 이후 곧바로 소지섭이 연인관계라고 인정한 바 있다. 

운명처럼 만난 인연

배우 소지섭은 1995년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후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연기파 배우라는 평가와 함께 '소간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후 오랜 기간 연예계에서 활동하면서 몇차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소지섭 측에서 열애를 인정한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방송인 조은정과 심야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된 후 소지섭은 곧바로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앞서 밝힌 것처럼 2018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개봉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지섭은 SBS <한밤>과 홍보인터뷰를 가졌는데, 당시 인터뷰어가 방송인 조은정씨였다. 멜로 영화 홍보를 위해 나간 자리에서 운명처럼 자신의 반려자를 만난 셈이다. 

소지섭의 피앙새가 된 방송은 조은정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재원이다. 2014년 게임전문채널인 OGN의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다. 그래서 팬들은 조은정씨를 '롤여신'으로 부르고 있다. 그녀는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다 열애설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두 사람의 심야데이트가 연예매체를 통해 공개된 후 소지섭은 곧바로 "소중한 사람이 생겼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그리고 공개연애에도 나섰다. 또한 비슷한 시기 데이트 장소로 목격됐던 한남동 인근에 고급빌라를 소지섭이 매입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설이 모략모략 피어나왔다. 소지섭이 사들인 빌라가 신혼집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식 생략하고 비용은 기부

두 사람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3년여다.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두 사람이 공개 열애 이후 빠른 시간 내에 두 사람이 결혼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실제 소지섭이 열애를 인정한 후 주변사람들이 "빨리 가정을 꾸려라"라는 조언을 소지섭에게 했다는 얘기도 했다. 

평생에 한번뿐인 결혼인 만큼 멋지고 화려한 예식이 기대됐지만, 두 사람은 예식 대신 기부를 택했다. 결혼식 대신 굿네이버스에 5000만원을 기부하고 혼인신고를 먼저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소속사 측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며 양가 가족이 식사하는 자리로 예식을 대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예식비용을 기부하는 것을 택했다. 

소지섭의 일정이 바쁜 것도 한몫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소지섭은 현재 영화 <암살>로 잘 알려진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을 촬영 중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자백>도 개봉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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