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연대 중요성 부상...위기 극복 위한 경험 공유”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코로나19 보건위기가 전 세계을 강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 강대국을 자처하는 미국의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 19 진단 키트 등 발빠르게 현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을 모범 사례로 세계 정상들의 코로나 19와 관련된 협력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2월20일 시진핑 주석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상 통화가 오늘 예정된 것까지 하면 총 15회 였다”고 밝혔다.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하면 평균 이틀에 한 번꼴인 셈이다.

윤 부대변인은 “전 세계적인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역 체계에 대한 경험 공유, 국내 산 진단키트 및 관련 의료 기기 지원 요청 등이 대통령의 정상 통화가 빈번하게 이뤄진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상 통화 외에도 최근 한 달간 해외 정상 여섯 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이다.

우리나라가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데 있어서 모델이 되고 있고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분야에서의 우리나라의 전문성 공유를 희망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전염병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이었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렇게 정상 통화와 서한 접수를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제외하고, 최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돼서 총 21개 국가 정상들과 소통한 것이다.

대륙 분포를 보면 미국을 비롯한 북미 2개국, 남미 1개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 유럽 7개국, 중동 3개국, 아프리카 3개국 등이다. 2월20일 이후 오늘까지 전 대륙에 걸쳐 정상 외교가 이뤄진 것입니다.

윤 부대변인은 “또한, 관련국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도 추진 중에 있다”며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상 통화를 희망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제적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형성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높은 평가를 더욱 제고시킴으로써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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