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 끝나는 15일 오후 6시 이후 원상 복구... 댓글 작성·공감 활동하려면 실명 인증 필요

네이버가 2일 0시부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잠정 중단한다. 사진=네이버 캡처

[민주신문=이민성 기자]포털사이트 네이버가 4·15 총선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오늘(2일)부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총선 투표가 종료되는 오는 15일 오후 6시 이후에 원상 복구될 예정이다. 이는 검색어 차트가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두고 지지 또는 반대하는 이용자들이 '조국힘내세요', '조국사퇴하세요' 등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해 대결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검색어를 이용한 상업·광고성 문구가 넘쳐나는 등 당초 서비스 목적을 벗어났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후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어 추천 시스템을 적용해 검색어 순위를 개인별로 설정할 수 있게 하는등 의 조치를 취했지만 총선을 맞아 결국 잠정 중단을 선택한 것이다.

실시간 검색어 중단과 함께 오타 혹은 잘못 알고 있는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올바른 단어로 정정해 주는 ‘검색어 제안’ 기능도 중단됐다. 또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도 함께 중단된다.

아울러 선거 기간에 네이버를 포함한 다음 등 포털사이트는 공직선거법 제82조 6항에 따라 실명이 인증되지 않은 이용자는 댓글 작성·공감 활동 등을 할 수 없다. 실명 인증을 받지 않은 계정은 최초 1회만 확인받으면 된다.

한편, 포털사이트 다음은 올해 2월 20일부터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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