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뢰팀·혁신추진팀으로 나눠 인력 20명 배치... 영업점과 소통해 사고 사전 방지

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권광석 신임 우리은행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미래금융디자인부’를 신설했다. 지난해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같은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 행장은 본점과 영업 현장 간 소통을 상시화하기 위해 지난 27일 미래금융디자인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정식 발령일자는 오는 2일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은 현장 중심의 은행 문화 확립과 이를 통한 대직원, 대고객 신뢰 회복이다. 미래금융디자인부는 ‘공감신뢰팀’과 ‘혁신추진팀’으로 구성되며 20명 내외의 직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공감신뢰팀은 영업현장 커뮤니케이션과 대직원, 대고객 신뢰회복 업무를 담당한다. 영업점과의 소통을 통해 지나친 성과에 치우쳐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혁신추진팀은 우리은행의 혁신과제를 찾아내고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 기업금융과 자산관리를 융합한 PIB영업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특별팀도 구성한다. PB(Private Banking)와 IB(Investment Bank)를 융합해 기업을 운영하는 개인 고객의 자산 관리를 위해 IB업무까지 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취임한 권 행장은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소비자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제시하며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개선할 것을 예고했다.

당시 권 행장은 “최근 발생한 DLF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은행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철저히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항상 고객을 최우선 하는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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