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연동형 비례제 영향... 35개 정당에서 312명 후보자 등록
민생당-미래한국당-시민당-정의당-우리공화당-민중당 순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 총 35개 정당에서 312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4.15 총선에 참여한 정당은 41개로 이 중 35개 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으로 경쟁률은 6.6 대 1이다. 이는 같은 158명이 등록한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3.36 대 1)의 두 배 수준이다.
공직선거법개정(준연동형 비례대표제)으로 의석 배분 기준선인 3%만 넘기면 의석 확보가 가능해 군소정당을 중심으로 원내 입성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1인 2표제’ 정당투표가 실시된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정당이 후보를 낸 것으로 비례대표 후보 투표용지도 48.1㎝로 역대 최장 길이다. 투표용지 자동 분류기에 넣을 수 있는 제한 길이인 34.9㎝가 넘어 어쩔 수 없이 수개표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용지 첫 칸은 민생당이 차지했다. 이어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우리공화당, 민중당 순이다.
민생당은 21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1번 후보는 정혜선 가톨릭대 의대 교수, 2번에는 이내훈 전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이 배정됐다. 김정화 대표는 3번이다. 당초 당선 가능권인 2번에 내정돼 논란이 일었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4번에 위치했다.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39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1번은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은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은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이다.
여권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1번은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번은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번은 권인숙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다. 민주당이 영입한 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는 11번,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14번을 받았다.
정의당은 29명의 후보를 냈다. 1번에는 ‘대리게임’ 논란이 일었던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 2번에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을 배정했다.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6번, 지난해 11월 정의당에 전격 입당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 이자스민 이주민인권특위 위원장은 9번으로 결정됐다.
우리공화당은 2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서청원 의원은 2번을 받았다.
민중당은 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1번에는 김해정 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번에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의장이 받았다.
정봉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17명의 후보를 냈다. 1번은 김진애 전 의원, 2번은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4번을 배정받았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26명의 후보를 냈다. 1번은 최연숙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2번은 이태규 전 의원, 3번은 권은희 의원이다.
비례대표 정당 기호 △3번 민생당 △4번 미래한국당 △5번 더불어시민당 △6번 정의당 △7번 우리공화당 △8번 민중당 △9번 한국경제당 △10번 국민의당 △11번 친박신당 △12번 열린민주당 △13번 코리아 △14번 가자!평화인권당 △15번 가자환경당 △16번 국가혁명배당금당 △17번 국민새정당 △18번 국민참여신당 △19번 기독자유통일당 △20번 깨어있는시민연대당 △21번 남북통일당 △22번 노동당 △23번 녹색당 △24번 대한당 △25번 대한민국당 △26번 미래당 △27번 미래민주당 △28번 새누리당 △29번 여성의당 △30번 우리당 △31 자유당 △32번 새벽당 △33번 자영업당 △34번 충청의미래당 △35통일민주당 △36번 한국복지당 △37번 홍익당 등 35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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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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