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대구 지역 의료 봉사 이후 자가 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화상회의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으로 가뜩이나 어렵고 힘들었던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일용직들에게 코로나19가 칼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기업들은 초비상이고 서민들은 죽을 지경이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정부가 풀었다는 50조원은 절박한 서민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보여도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소상공인지원센터, 은행, 신용보증재단 다 찾아다녔지만 허탕만 쳤다는 보도가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 신청건수는 지난 18일 기준 11만 6천여 건에 6조 2천억 원인데, 집행된 금액은 1,648억 원으로 신청액의 4.6%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은행들과 공무원들이 부실대출 방지라는 명목으로 문을 닫아걸고 있는 것”이라며 “한계상황에 내몰린 서민들은 한시가 급한데 무슨 정책과 행정이 이렇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금은 시간 싸움이다. 다 망한 다음에 대출 승인 떨어지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즉시 긴급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촉구한다. 대통령께서 좀 나서달라. 현장에 가셔서 무슨 문제가 있는 지 알아보고 조치를 취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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