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자동차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아남은 차는 어떤 차일까? 한 해외 자동차 전문지에서 설명한 바로는 1935년부터 12세대를 거쳐 와 아직까지 판매가 되고 있는 쉐보레 서버밴을 생각해볼 수 있으며, 1948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포드 브랜드 F-시리즈, 그리고 폭스바겐은 비틀 모델이다. 다만 비틀 모델은 최근 단종됐다.

폭스바겐에서 오랜 세월을 이어온 또 다른 모델이 있다. 시간을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바로 아이코닉 미니밴 트랜스포터다. 그 동안 전 세계적으로 1,300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올해로 70번째 생일을 맞는다. 상용차로서는 가장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첫 트랜스포터 차량은 1950년 3월 8일 독일의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됐다. 흔히 불리(Bulli), 콤비(Kombi), 폭스바겐 버스(VW bus), 또는 마이크로 버스(Microbus)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T1 모델은 1949년 수작업으로 제작한 판넬 밴이었다. 엔진은 뒤쪽에 위치해 있으며 승객용 밴, 또는 8인승 버스 등으로 만들어져 판매됐다. 이 차량의 당시 최대 적재 용량은 750kg에 달했지만 비틀 모델에 들어가던 엔진과 똑같은 파워를 냈다. 1967년까지 생명을 이어갔고 190만대가 팔렸다.

이후 모델들은 성공적이었던 T1의 아이코닉한 이미지 덕분에 큰 변동 없이 그 명맥을 이어갔다. T2 모델은 1967년부터 1979년까지, T3 모델은 1979년부터 1992년까지, T4 모델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90년대 상용차 시장을 주름잡았다. T5와 T6는 2009년에 단종 되거나 2015년 단종 됐지만, 시장에 따라 아직까지 판매되는 곳이 있다.

오늘날의 트랜스포터는 6세대 모델이다. T6는 2019년에 공개됐다. 새로운 엔진과 인텔리전트 드라이버 어시스트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새롭게 디자인 된 프런트 엔드 등으로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오리지널 T1 모델의 감성을 물려받아 투톤 색상의 보디 컬러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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