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25마력 2기통 엔진에 4단 수동 변속기,
오는 5월 소더비 경매 예정, 낙찰가 2천만원 예상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깜찍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 스바루 360 클래식 모델이 순찰차로 등장했다.

최근 한 해외 자동차 전문지에 올라온 이 차는 1958년 처음 생산을 시작해 1971년까지 39만2,000여 대를 판매했던 스바루 360 모델의 순찰차 버전이다. 차량 무게가 453kg 밖에 되지 않으며 모노코크 구조, 그리고 가운데 작은 2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뉴질랜드에서 발견한 이 차는 1970년식 모델로 오는 5월 1일과 2일 미국 엘커트의 RM 소더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뉴질랜드 교통국에서 지정했던 검은색과 흰색의 외장 컬러, 사이렌, 라이트바, 그리고 바비햇(키가 높은 영국식 경찰모)까지 포함돼 모든 것이 오리지널 구성으로 유지돼 있다.

파워트레인 구성도 오리지널 그대로다. 2기통 2행정 엔진과 4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25마력을 낸다. 속도위반 차량을 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퍼포먼스지만 유니크하고 깜찍한 디자인만으로도 페라리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토션 바는 앞뒤로 독립되어 있고, 유압 드럼 브레이크는 네 개의 휠에 모두 개별적으로 장착돼 있다.

출력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가격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서 열린 RM 소더비 경매에서도 똑같은 스바루 360 모델 경찰차 버전이 나온 적이 있다. 당시 낙찰 가격은 1만6,500달러(한화 약 2,030만원)이었다. 이번 경매에서 예상가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판매자도 경매 시작가를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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