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최고의 재의 요구로 민현주 전 의원과 경선
컷오프 되고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 멀게 돌아왔다

이번 4.15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됐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공천관리위원회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민현주 전 의원을 누르고 승리, 이후 취재진에게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공천에서 탈락했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기사회생했다. 
 
민 의원은 24일 통합당 인천 연수을 지역 경선에서 민현주 전 의원을 꺾고 최종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인천 연수을 지역에 대한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경욱 의원은 55.8% 지지를 얻어 여성 가산점 5%을 포함해 49.2% 지지를 얻은 민현주 전 의원을 눌렀다.  
 
공관위는 지난 12일 인천 연수을에 민현주 전 의원을 공천한 기존 결정을 번복하고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 간에 경선을 치루게 했다. 통합당 최고위의 재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민 의원은 이날 경성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쉽게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 길인데 멀게 돌아왔다"며 "컷오프 소식을 듣고 2주 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저를 경선에서 이기도록 밀어주신 것은 앞으로 지역과 국가를 위해서 할 일이 많다는 말씀을 해준 것으로 알겠다“며 우파 승리와 지역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며,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첫 대변인을 맡은 친황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민 의원은 해외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천렵질(냇가에서 고기를 잡으며 물놀이 하는 것)에 정신 팔렸다'거나 여권을 향해 '잡것'이라고 표현하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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