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어제 중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해 15개 국가에 대해서 ‘여행가지 마라’고 경고했다”며 “이 정권이 중국 눈치를 살펴가며 시진핑 방한에 목을 매달고 지금까지도 중국인들의 입국을 차단하지 않은 결과이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급기야 이제 감염병 발원지인 중국에서 한국 여행을 금지한 것이다”며 이같이 말헀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대한의사협회는 7차례나 지적했고 질병관리본부도 말한 바 있다. 청와대 청원이 76만명이 몰렸다”며 “방역의 기본은 감염원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다. 그 첫 단계부터 청와대는 외면했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외교력의 차이도 보였다.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는 빗장을 걸어 잠갔지만, 일본은 제외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다”라고 했지만 정작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국민들이 입국금지나 제한당하는 왕따가 된 것이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코로나 방역 자화자찬도 마찬가지이다. 대통령이 “최고 수준”, “세계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뉴욕타임즈나 월스트리트저널이나 타임즈 등 유수 언론들이 지목한 것은 싱가포르·대만·홍콩, 3국이었다. 한국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초기의 느린 대처와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비판받았다”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신들이 칭찬하는 것은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과 ‘뛰어난 진단역량’, ‘드라이브 스루’ 같은 혁신적 아이디어였다”며 “결국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대응은 결코 아니었다. 민간의 공로를 정부가 가로채서 마치 정부가 잘한 것처럼 포장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분노한 우리 국민들은 반드시 심판의 철퇴를 내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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