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정당득표율 20% 목표...양당 견제하는 메기 역할 할 것”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정당 투표 만으로 이번 21대 총선 승부수를 띄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를 목표를 제시했다.

정치인이 아닌 의사 역할로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에서 보름간 의료 봉사 활동을 펼치고 서울로 상경한 안 대표는 이날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20%를 얻으면 21대 국회에서 제대로 거대 양당을 견제하고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힌 것.

이어 그는 “국회에서 메기 역할을 해 거대 양당들이 함부로 자기 힘을 휘두르지 못하고 국민 눈치를 보는 정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 대표는 20대 국회 당시 정당탄압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을 언급하며 “4년 후 지금 결과를 보면 당시 혐의 덮어씌웠던, 기소됐던 관계자 등 전원이 1심, 2심, 대법까지 무죄를 받았다. 국민들에게 나쁜 이미지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의 보건 위기인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여야 정당대표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지금이야말로 여야, 군소 가릴 것 없이 모든 원내정당 대표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경제위기 극복에 한 목소리를 낼 때"라고 말했다.

또한 안 대표는 "코로나19는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지친 국민들께는 진실을 말씀드려 국민들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