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경유... 19일 오후 인천공항 도착 예정
음성 나오면 시설 격리 없이 자가 격리 방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교민들이 지난달 27일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에서 퇴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이란에서 한국 교민 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교민 74명과 이들의 이란 국적 가족 6명 등 80명이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19일 오후 4시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이 한국에 도착하면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서 1∼2일 정도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고 음성이면 시설 격리 없이 14일간 자가 격리가 이뤄진다.
 
이란이 중국 우한(武漢)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시설 격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란은 18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7천361명, 사망자는 1천13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이란 정부는 현재 전 국민에게 외출과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2주간의 연휴 ‘누루즈(Nowruz‧이란력 새해 명절)’ 기간에도 집에 머물라고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