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패트정국에 방치됐던 국회... 이번에 의원들 도와야
통합당 박인숙 한 달 월급 반납... 의원들도 100만원 결의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을 반납하거나 삭감을 해야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나라가 뜻밖의 위기에 처해 있지만 기업이나 단체, 자영업자, 아르바이트하는 청년 등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국회의원들이 자진 월급 반납 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로 삼고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몇 달간(패스트트랙 정국) 국회 문을 열지 않아 일을 안 한 것과 다름없는데도 국회의원들은 월급을 다 받아 가셨다”며 “일반 직장인이 수개월을 출근도 안 하고 해결할 일을 남기면 당연히 월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은 이번 코로나 일로 정신적으로도 특히나 경제적으로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국회의원들도 역지사지로 국민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 중 국정 현안 관련,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2일 올라와 게시 7일 만인 18일 오전 11시 현재 23만3623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박인숙(재선·송파갑) 미래통합당 의원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자신이 받은 세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국회의원은 물론 고위공직자도 한 달 치 월급을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반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통합당도 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100만원씩 성금을 내기로 했다. 국회의원 월급 날은 매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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