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불과 2주 만에 1.5%포인트에서 제로로 낮추고 본격적인 양적 완화에 돌입한 것은 물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 일본, 이스라엘, 호주 등 각국의 중앙은행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한 것을 설명하며 급전직하 하고 있는 경제위축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하지만 전 세계 주식시장의 불안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일련의 미국 증시 상황과 관련 “지난 목요일, 33년 만에 최악의 하락을 기록한 이후 다시 4일 만에 주요 지수가 12% 이상 폭락하면서 그 기록을 갈아치웠고 유럽과 한국의 증시도 연일 급락하고 있다. 실물경제도 매우 취약하여 어제 발표된 중국 통계에 의하면 중국의 산업 생산은 지난 2개월간 13% 하락해서 30년 내 최저치였고 또 소매판매와 투자 모두 20%이상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 역시 1/4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해 보이는 상황이다. 지금은 재정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며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통화정책과 함께 비상한 재정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U는 34조원, 약 250억 유로 규모의 기금을 마련했고 영국은 45조원, 약 300억 파운드 규모의 추가지출을 배정, 미국은 ‘1년간 급여세 전체를 면제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에게 호소한다. 정부가 제출한 이번 추경은 코로나 사태와 전 세계적 경제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일 뿐이다”며 “방역에 나선 의료진의 지원과 한계 상황에 직면한 자영업과 소상공인, 비정규직 구제 등에 아주 절박하게 필요한 예산이다. 그러나 이것조차 선거용 돈풀기라는 야당의 어이없는 주장에 하루도 남지 않는 국회의 시간은 표류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추경을 편성한다’는 대원칙에 동참해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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