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후보 지지자 ‘소속정당’ 보고 vs 오 후보 지지자 ‘인물’ 선택
3월 초 조사에서 오차범위 접전... 2주 사이 흐름 바뀌고 폭 커져

4·15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왼쪽)와 '서울시장 출신'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대결한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4.15 총선 최대 격전지 중에 한 곳인 서울 광진을 지역에서 고민정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 됐다. 
 
16일 한국일보와 KBS가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서울 광진을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고 후보는 43.3%, 오 후보는 32.3%의 지지율을 보였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서는 고 후보(35.9%), 오 후보(38.5%)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2주 사이 흐름이 돌아선 셈이 됐다.  
 
후보자 지지 요인으로는 고 후보 지지자의 67.9%가 ‘소속정당’을 꼽았고, 오 후보 지지자의  61.1%는 ‘인물’을 선택했다. 또한 광진을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2.8%, 통합당이 18.1% 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7.2%,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1.9%, 모름·무응답은 15.3%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 질문에는 고 후보를 선택한다는 답변이 42.5%, 오 후보를 선택한다는 답변이 35.0%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세대별로 20대에서 42.0% 대 24.5% 고 후보가 우세였고, 30대에선 39.1%, 33.0%로 엇비슷했다. 40대에선 56.0% 대 22.2%로 고 후보가 2배 이상 앞섰다. 50대 또한 53.8% 대 28.7%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60세 이상에선 오 후보가 49.8%로 고 후보 31.2%로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ㆍ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3월 12~14일 사흘간 조사했다. 유선전화는 임의걸기방식(RDD), 무선전화는 안심번호를 사용했고, 응답률은 14.8%(총 3,376명과 통화해 유선 27명, 무선 473명 등 500명 응답완료)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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