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청년 노동자, IT 업계 부분 위해 후보사퇴 없는 것으로
신, 음주·무면허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사퇴 결정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정의당은 15일 대리게임 문제가 불거졌던 류호정 후보는 재신임,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논란이 일었던 신장식 후보는 자진사퇴할 것을 권고했다. 
 
정의당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자격 논란이 벌어진 이들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종철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전국위가 신 후보에게 사퇴를 권유했고 신 후보는 권고를 받아들여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 후보에 대해서는 "류 후보도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한 차례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청년 노동자 IT 업계 부분을 위해서 후보사퇴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국위는 신 후보에게 사퇴 권고를 결정했다"며 "국민의 눈높이를 무겁게 받아들여, 신 후보에 대한 사퇴 권고라는 아프고 무거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신 후보 본인과 지지자 및 당원, 시민선거인단 여러분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강 대변인은 "신 후보는 공직후보자심사 절차를 준수했고 당 공직후보자심사위원회의 결정과 조치에 모두 따랐으며, 자신의 과오를 누락하거나 은폐한 사실이 없다"면서 "신 후보는 진보정치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정의당에서도 주요 당직을 맡아 헌신해왔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당의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는 학창 시절인 지난 2014년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대리 게임 논란으로 문제가 됐다.
 
비례후보 6번의 신장식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음주·무면허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총 600만원의 벌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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