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운동연합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12일 오전 7시 감천항에서 마셜제도 수상국으로부터 불법어업 한 혐의로 기소된 사조산업에 대해 규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감천항에서 ‘사조산업 불법어업 규탄한다’, ‘STOP IUU FISHING’이라고 써진 피켓을 들고 사조산업 측에 각성을 촉구했다.

앞서 한국 국적선인 사조산업 오룡721호는 지난달 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마셜제도 EEZ를 약 5회 침범하며 불법어업 한 혐의로 현지 당국으로부터 기소된 바 있다.

이는 한국이 원양산업발전법까지 개정하면서 예비불법어업국에서 벗어난 지 1개월 만이다.

한국은 2017년 홍진실업의 남극해양생물보전위원회 수역 보존조치위반에 대한 부실한 행정처리로 지난해 9월 미국이 예비불법어업국으로 지정한 바 있지만, 올 1월 원양산업발전법을 개정한 끝에 예비불법어업국의 오명을 씻어낸 바 있다.

이용기 환경운동연연합 활동가는 이날 퍼포먼스에 참가해 “국제사회의 엄격한 감시 속에서도 원양 불법어업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부족한 통제와 함께 어업 추적성, 투명성이 원인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조산업 측은 조업 지도상 마셜제도 EEZ를 침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오는 13일 해양수산부 청문회를 앞둔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감천항으로 입항 예정인 사조산업 오룡721호는 방향을 틀어 항구에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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