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두 번의 당 대표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대표가 21대 총선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탈락하면서 향후 그의 거취에 보수진영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탈당해 무소속 출마 감행까지 점쳐 졌던 홍 전 대표는 일단 이번 주말까지 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양산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오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수모와 모욕을 참아가면서 면접을 당하기도 하였고 당내 특정세력들로부터 당내 경쟁자를 제거해야 된다는 음해도 수차례 받기도 했지만 인내하면서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무던히 참고 참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 출마는 고향에서 하겠다고 하고 고향으로 온지 한달도 되지 않아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고향출마 불가라는 통고에 굴복하며 타협책으로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지속적으로 요청한 양산을로 지역구 이동을 제시하고 경남 험지이자 문 정권의 성지이고 김두관 의원이 출마한 곳에서 양산대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며 일련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를 절반의 성공이라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했을 때 저는 처음부터 평당원과 같이 경선을 요구 했던 터라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만 하면 되겠다고 안도 했다”고도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나 김세연 공관위원도 모르게 김형오 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3월 2일 갑자기 양산을 추가공모가 당 홈페이지에 떳고 저를 양산에 오게 했던 나동연 전 시장이 응모하고 면접까지 했다”며 “이건 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 이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에 몰아 넣는 막천이다”고 재차 주장하며 “저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 지금은 탈당을 할 수가 없다. 이 막천을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 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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