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민주당 경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강서갑’... 금태섭이냐 강선우냐친문 vs 반문?... 미리 보는 총선 민심을 알아본다
  • 김현철 기자
  • 승인 2020.03.06 18:48
  • 댓글 0
금태섭 의원과 강선우 전 대변인.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금태섭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서갑 지역이 경선지역으로 확정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역 금태섭 의원의 아성에 신인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제15차 회의 결과 강서갑을 경선지역으로 결정하고 추가 공모를 통해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과 현역 금태섭 의원의 경선을 확정했다. 강서갑 지역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봉주 전 의원에 이어 김남국 변호사까지 공천을 신청했으나 추가 공모 지역 대상이 되었고 현역 의원이 포함된 지역 중 경선 일정이 가장 늦게 결정된 지역이기도 하다.    
 
◇ 금태섭에 도전장 내민 강선우는 누구?
 
서울 강서갑 지역은 현재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다. 금 의원은 2012년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데뷔했다. 이후 2014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쳐진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될 때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20대 총선 강서갑 지역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금 의원과 경선대결을 펼치게 된 강선우 전 부대변인은 정치 신인에 가깝다.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위스콘신 주립대에서 가족학 박사 학위를 받고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가 되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진보 진영으로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10년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해 민주당에 입당하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스스로 비례대표 공모에 접수해 당시 비례대표 29번을 받았고 이후 민주당 부대변인,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교육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발달장애를 앓는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의 공약을 보면 아이, 여성, 교육혁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적인 공약으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국가 정책 수립 △발달장애인에 대한 학습권과 치료가 가능한 공교육 시스템 도입 △여성 근로자 안전 기준 개선을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이다.  
 
◇ 검찰개혁은 당론이자 시대적 요구
 
금 의원과 강 전 대변인의 대결이 관심이 모으고 있는 이유는 두 사람의 경선결과가 곧 있을 총선 민심을 먼저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경선대결에서 먼저 선제공격에 나선 이는 강 전 부대변인이다. 그는 이번 총선을 민주당의 압도적 지지와 승리로 치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북미관계, 한일관계 등 대외적 불안정성과 저출산, 일자리 부족, 세계 경제 침체 등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사건건 국정 발목만 잡는 못된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강 전 대변인은 금 의원이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추진 과정에서 반대 의견을 밝히고 기권 표를 던진 것에도 주목했다.  당론을 거스르는 금 의원의 태도에 대해 “당인으로서 금 의원은 부적절한 태도를 취했다”며 “당의 뜻이 결정됐을 때는 거기에 따르는 것이 당인의 자세이자 조직인의 기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금 의원의 일성은 '청년 정치신인과 선의의 경쟁'이 아니라 '조국 대 반조국'의 프레임을 걸고 넘어졌다“며 ”비틀지 말라. 본질은 조국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통제 받지 않는 권력 속에 기득권을 유지하며 그 속에 안주하는 수구를 척결하는 시대적 과제에 기권한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한 “탄핵 잔존세력인 가짜 보수 야당을 상대하려면 우리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하고 당인으로서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처럼 엄중한 시기라서 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있지도 않은 프레임에 갇혀 있을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개혁 입법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숙원 사업으로 대선 1호 공약이자 민주당의 당론이기도 했다. 그러나 금 의원은 공수처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반대를 던지며 독자의 길을 고집했다. 
 
강서갑 당원들도 성명을 통해 “당론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자기 소신과 논리를 갖고 반대 의견을 주장할 수 있지만, 당론이 만들어지면 당론에 따라야하는 것이 당원의 의무이자 지역의 당원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의무”라며 금 의원의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재선을 노리는 금태섭 의원과 당찬 신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선우 전 부대변인의 경선 결과는 다음주 결정된다. 

김현철 기자  8hosun@gmail.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현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