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현역 다섯 번째 컷오프... 재심 청구하며 반발
서울 강남병·안산 단원을도 청년우선 전략지역 지정

민병두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서울 동대문을 지역 3선 중진인 민병두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1대 총선 후보자 심사를 진행하고, 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 지역을 ‘청년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공관위는 ‘미투 의혹’을 받고 있는 민 의원에 대해 정밀심사를 진행해왔다. 
 
이로써 민 의원은 경기 의왕·과천 신창현 의원, 경기 고양을 정재호 의원, 충북 청주 서원 오제세 의원, 경남 김해을 김정호 의원에 이어 다섯 번째 컷오프 되는 현역 의원이 됐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해당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당헌·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그는 “2년 전 최고위원회의 의원직 복직 결정과 1월 2일 최고위원회의 적격판정을 뒤집을 논거가 없으며, 의정활동평가·적합도조사·경쟁력조사에서 어떤 하자도 없다”며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당헌·당규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재심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공관위가 이날 이 지역을 청년 후보를 우선해 전략공천하는 지역으로 결정함에 따라 동대문을 예비후보인 장경태 청년위원장과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다른 지역 이동으로 결정된 김남국 변호사 등의 투입이 거론되고 있다.
 
공관위는 서울 강남병, 안산 단원을도 청년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하고 전략공천위원회에 요청했다.
 
선거구 조정 가능성이 있는 경기 군포갑·을과 전남 순천은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되, 기존 후보를 포함해 심사해 달라는 내용을 전략공천관리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강원 춘천(허영·육동한), 강원 속초·고성·양양(박상진·이동기·최상용),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전성·정만호·조일현) 등 또 다른 조정 예상 지역구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
 
경기 시흥을(조정식·김봉호·김윤식)은 3인 경선 지역으로 지정했다. 경기 안산 단원갑(고영인·김현)도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충남 홍성·예산 최선경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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