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181회 정기공연 '호이 랑'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강수진 예술감독.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국립발레단이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 중 해외여행을 떠난 나대한 단원에 대해 엄중 조치 방침을 밝혔다.
 
3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정단원 나대한 씨는 자가 격리 기간 중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이 같은 사실은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현지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나 씨는 지난달 27~28일 일본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고 발열 등의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사과문을 통해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임의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징계위원회는 이달 12일 오후 회의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공연 후 코로나 19가 확산되자 2주간 자가 격리를 결정했고 이달 2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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