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지역구에 김현아... 막말 논란 김순례 탈락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4.15 총선 공천자를 발표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남갑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와 강남을에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를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태 후보를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는 대단히 전략적으로 많이 생각한 끝에 여기가 가장 적합하다 결론내렸다"며 "본인은 당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탈북·망명자가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는 첫 사례가 됐다. 
 
이밖에 서울 지역 송파병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단수 공천, 성북을에 정태근 전 의원, 양천을은 손영택 변호사, 강서갑은 구상찬 전 의원, 영등포을 박용찬 MBC 전 앵커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경기 지역 고양시정에는 김현아 현 비례대표 의원을 단수 공천키로 했다. 부동산 전문가로 통하는 김 의원을 단수 공천하면서 현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의 총선 결과도 주목이 된다. 민주당은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한 상황이다.  
 
성남시 분당을에는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을 단수 공천하면서 현역 의원인 김순례 최고위원, 새로운보수당 최고위원 출신 권은희 전 의원이 탈락했다.
 
경기 수원시병 김용남, 부천시 원미갑 이음재, 부천시 오정구 안병도, 안산시 상록갑 박주원, 고양시을 함경우 등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경선 지역과 일자도 발표했다. 내달 5~9일 서울 용산 경선(권영세·조상규·황춘자), 내달 5~6일 서초을 경선(강석훈·박성중), 내달 5~6일 의정부시을 경선(국은주·이형섭)이 진행된다. 서울 노원갑(이노근·현경병), 은평갑(홍인정·신성섭), 서대문갑(이성헌·여명숙)도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김 공관위원장은 “경선하게 되면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가 확정되는 것"이라며 "공관위원이 경선이 끝나고 나면 여론조사로부터 밀봉된 공천을 받아서 확정할 것"이라며 경선을 치르고 하루이틀이 지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대해 "휴대폰 안심번호로 정밀하게 (여론조사할 것)"이라며 "잘하는 여론조사 기관으로 의뢰할 것이다. (답변자가) 당원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유권자 내에서 차지하는 당원 비율을 절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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