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경제성장률 전망치 2.3%에서 2.2%로 하향조정 예상... 기준금리 현 1.25%서 역대 최저인 1.00%로 인하할 듯”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일제소독 주간으로 지정하고 실시한 26일 완산구 서신동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살균제를 배포하자 많은 시민이 몰려 일대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최대 1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한 ‘확산하는 코로나19: 감염의 정점과 증시 조정의 규모·기간’ 보고서에서 “JP모건 보험팀의 역학모델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3월 20일이 정점이고, 최대 감염자 수는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대구시민 240만 명 중 3%가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중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난다고 가정한 결과다.

JP모건은 “갑작스런 감염자 증가로 경제성장률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1.25%에서 한 단계 내려 역대 최저인 1.00%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에 대해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내비쳤다. JP모건은 “한국 증시 상황은 급반등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는 회복에 오래 걸렸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비슷하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종식됐다는 분명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추가적인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피가 사스 때 16%, 메르스 때는 14% 조정 받았는데 현재 조정폭이 8%여서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면서 “메르스 당시처럼 조정 기간이 석달 넘게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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