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차 평균 31일, 수입 신차 평균 57일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

[신차 출시 후 가장 빨리 중고차로 등록되는 순위, 표=SK엔카닷컴 제공]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똑 같은 신차를 한 달만 기다리면 중고차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K엔카닷컴에서는 2019년 국내에 새로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산차, 수입차를 통틀어 평균 44일만에 첫 중고차 매물이 등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정확한 조사 대상은 2019년 한 해 동안 SK엔카닷컴을 통해 등록됐거나 판매된 매물이다. 해당 모델들의 공식 신차 출시일로부터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 첫 중고차 매물로 등록되기까지 소요된 기간을 조사했다.

먼저 국산차는 신차 출시 이후 평균 31일이 지나면 첫 매물이 등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에서는 지난해 3월 출시한 현대 쏘나타(DN8)가 8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되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빨랐으며, 이어 르노삼성의 더 뉴 QM6(9일),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10일),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13일), 기아 셀토스(19일)가 뒤를 이었다. 현대 쏘나타의 경우 출시 당시부터 크고 작은 문제로 우여곡절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LPG 모델 관련 리콜 문제도 겹쳐 품질에 대한 고객의 불만이 다소 발생한 바 있다.

수입차의 경우 첫 중고차 매물 등록까지 평균 57일이 걸려 국산차에 비해 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A6가 출시된 지 6일 만에 가장 빨리 등록되었으며, 이어 포드 익스플로러(7일), 벤츠 A-클래스(8일), BMW 3시리즈(23일), 레인지로버 이보크(24일) 순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출시한 인기 모델의 경우 신차를 구매하더라도 실제 소비자가 차를 받기까지 수개월 이상 대기 기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중고차의 경우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기 기간 없이 바로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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