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친 환자 찾아 지역사회 전파 막는다…현재까지 255곳에서 873명 폐렴환자 파악, 나머지 기관 조사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

[민주신문=경기|오준영 기자] 정부가 국내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먼저 제안했던 경기도가 도내 의료기관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0곳에 대해 폐렴으로 입원 중인 환자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응답의료기관 255곳의 입원환자 2만 1381명 중 폐렴환자는 873명(4.0%)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도는 미확인 · 미응답 의료기관 45곳에 대해 폐렴 환자 파악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국 입원의료기관을 전수조사해 폐렴환자에게 메르스 검사를 수행했다. 당시 전국 폐렴환자 7468명 중 2000여명이 경기도에서 나왔으며, 도는 이를 바탕으로 검사 대상 인원과 예산 등을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는 정부의 검사 추진과 더불어 보다 면밀한 조사를 위해 민간전문가들이 포함된 경기도 코로나19 위기대응센터에서 이를 계속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가 먼저 제안하고 시행 중인 폐렴환자 전수조사가 전국으로 확대돼 매우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내 모든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꼼꼼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정부,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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