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주민참여예산으로 성립, ‘모두가 함께하는’ 관광환경 개선 추진

관광 약자들이 편리함을 주기위해 문턱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편리성을 보여주고 있는 안내도)

[민주신문=경기|오준영 기자] 경기도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들이 불편 없이 도내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난해 시작한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약 17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광지 공간환경 개선, 경기여행누림 차량운영, 관광약자 인식개선 등 다양한 분야를 연계해 개선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김포 국제조각공원, 가평 자라섬, 양주 장흥관광지, 용인 농촌테마파크, 양평 용문산관광지 등 도내 주요 관광지 5곳에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휠체어 탑재 가능한 특장차량을 운영해 총 3500여명에게 도내 관광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사업은 시 · 군 공모를 통해 최소 3곳 이상 주요 관광지를 선정, 가족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분야부터 경사로, 엘리베이터 설치와 같은 접근성 분야까지 시설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간환경 개선사업 시 · 군 공모는 오는 20일까지 진행중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지는 시 · 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올해 사업에서는 지난해보다 물품 지원분야를 확대하고, 공모방식을 통해 민간으로부터 개선안을 제안 받아 도가 지원하는 역방향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대형버스 2대를 도입해 관광약자의 이동성 개선을 위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추천하는 무 장애 관광지는 주요 도서관이나 경기관광포털에 게재된 문턱 없는 경기관광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관광지를 추가하여 관광지별 리플릿을 제작 · 배포할 계획이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에는 볼거리 · 즐길거리가 가득한 다양한 관광지가 있지만, 관광약자들에게 넘기 힘든 문턱들이 많아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며 “올해에도 고령자, 영유아,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포함하여 모두가 편안하게 관광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도 기준 경기도 관광약자는 장애인 4.2%, 65세 이상 고령자 10.6%, 9세 이하 영유아 8.9%으로 전체 인구의 23.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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