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190억원 투입... 전문인력 ‘840명’ 키워낼 계획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금융위원회가 서울시와 손잡고 4년간 190억원을 들여 디지털 금융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서울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IT 직무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 관련 분야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190억원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 등이 급속히 추진됨에 따라 금융 현장에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신규채용·내부 양성을 통한 민간차원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교육 대상은 ▲디지털금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금융회사 재직자 ▲핀테크 (예비)창업자 ▲핀테크 관련 기관 종사자 ▲금융권 취업준비생 등이다.

교육은 6개월 이내의 비학위 과정과 3~4학기제 석사과정으로 구성된 학위 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비학위 과정은 연 160명 내외를 대상으로 조건부로 국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석사학위 과정은 연간 80명, 학기당 40명으로 교육비는 타 금융(전문)대학원 대비 50% 수준으로 책정했다. 교육은 여의도 내 교육공간을 확보해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마포 FRONT 1, 서울핀테크랩과 연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금융위는 이번 사업을 위한 금융전문인력 양성기관(보조사업기관) 선정에도 나선다. 금융중심지법 시행령에 따라 금융 관련 전문성을 갖춘 대학, 연구기관, 금융 관련 기관이나 단체가 지원 대상이다. 3월 4일부터 6일까지가 신청서 접수 기간이며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개 기관 또는 컨소시엄을 3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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