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유튜브채널 세계 11개 언어 조리법 영상 게재…지난해 6월엔 영어 조리법 게재도

지난해 6월 20일 농심 유튜부 채널에 올려진 짜파구리 동영상 이미지. 사진=농심 유튜브 캡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지난해 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제조사인 농심이 글로벌 홍보 전개에 나섰다.

농심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영화 기생충 지난 10일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 홍보에 나선 것.

영화 기생충에서는 한우 넣은 짜파구리가 제시카송과 함께 화제의 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농심은 전 세계 40여개 국가서 기생충이 개봉되고, 이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과 세계 각국 거래선의 관심 역시 높아지면서 세계 10여개 언어로 짜파구리 조리법 영상 제작해 자사 유튜브에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영어 짜파구리 조리법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실제 짜파구리는 세계 각지에서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현지 요리 사이트와 SNS를 뜨겁게 달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짜파구리를 맛본 세계 소비자들은 “달짝지근하고 중독성이 있어 단숨에 다 먹어 치웠다”, “소고기를 넣지 않았는데도 꽤 맛있었다”는 호평을 쏟아내는 중이다.

특히 영화 기생충이 지난 10일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축하하는 의미서 짜파구리를 요리해 먹어야겠다”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번지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농심은 세계 각국 영화관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을 나눠주며 짜파구리 홍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농심

특히, 지난 7일부터 상영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기생충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짜파구리를 알리는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한때 드라마 인기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치맥’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것은 식품한류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짜파구리 열풍을 이어갈 수 있게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짜파구리는 지난 2009년 농심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자신만의 이색 레시피로 소개하며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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