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 19·20호..새인물 영입 일단락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영입 환영행사에 참석해 민주당 영입인재 19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가운데) 박사, 20호 전국법관대표회의 초대 의장이었던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핵융합분야 전문가로 ITER 부총장를 맡고 있는 이경수 박사와 최기상 전 부장판사를 당의 인재영입 19·20호 인사로 확정하며 새인물 영입 작업을 일단락 했다.

이 박사는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후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물리학 석사, 미국 텍사스대 대학원(오스틴)에서 플라즈마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텍사스대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 플라즈마 퓨전센터 등에서 핵융합 발전기술을 연구해온 그는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국제 공동으로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도 이끌고 있다. 1992년에는 한국 최초 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 '한빛'의 총괄책임자를 거쳐 한국형 핵융합연구로(KSTAR) 프로젝트 총괄사업 책임자를 맡는 등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이 박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입국에 여생을 걸고자 한다. 반드시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며 "기성정치의 틀에 핵융합을 일으켜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전 부장판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5기로 1999년 임용돼 광주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등에서 근무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도 지냈다.
2017년 불거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부 블랙리스트' 논란 당시 사법행정권 남용 문제를 공론화했으며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상설화된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내다 지난 14일 사임했다.

최 전 판사는 “오늘 사법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가슴에 품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법이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영입 환영식에서 “이경수 부총장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제게 '빛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무한한 미래 에너지로 한국을 바꾸실 분이고 최기상 전 판사는 작년 일본 경제도발에 대응해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불태우게 된 기폭제가 된 미쓰비시 중공업 배상판결을 하신 분이다. 오직 국민을 보호하고 헌법을 지키는 판사로서, 양승태 대법원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 사법부의 양심을 지키신 분이다”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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