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사례 들어 위성정당 난립 비판한 한국당 향해 쓴소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박주민 최고위원은 7일 자유한국당 소속의 의원 영입을 통해 탄생한 미래한국당과 관련 “위성정당을 만들어 혼란을 일으키는 이 상황을 보고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자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인 조훈현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제명시킨 것을 언급하며 “한국당 인물을 받아들일 미래한국당은 한국당과 공약도 같을 것이다. 정당의 정의를 검색하면 ‘정당은 동일한 정치적 이상을 가진 사람들이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조직한 단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제를 반대했던 대표적인 이유는 ‘알바니아에서 연동형 비례제를 시행하니까 기존 정당들이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다’는 것이었다”며 “심지어 권성동 의원은 알바니아를 “유럽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라고 하면서 “그런 나라의 제도를 받아들이는 것이 말이 되냐”고 했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최고위원은 “그런데 어느 정당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고 있는데, 위성정당을 만들면 정치적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이유로 연동형 비례제를 비판했던 한국당만 위성정당을 만들어 혼란을 일으키는 있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손아람 작가가 한 언론에 기고한대로 한국당 지도부는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에 가서 축하할 것이 아니라 알바니아와 그 국민에게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저도 한국당 지도부가 알바니아와 그 국민들께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