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미래한국당 창당은 연동형비례제도 저항위한 수단
총선 뒤 합당하기 때문에... 한국당 공약이 미래한국당 공약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 회의를 하고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어제 창당한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통상적으로 자유한국당은 정당투표에서 30%정도 확보했었다”며 "이번 도입된 제도로 지역구 공천을 하지 않으면 60% 정도의 비례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27석에서 28석 정도라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 과정에서 투표 유실이라든가 문제가 있어서 조금 적게 얻거나 상황에 따라서 조금 더 얻을 순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의 총선 전략에 대해 충분한 의원 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설명했다. 
 
미래한국당은 한선교 의원을 초대 당대표로 6일 선출했고 이후 김성찬·조훈현·최연혜 의원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총선 전 미래한국당 의원 수를 5석 이상을 확보하면 기호 배정에 우선순위권 안에 들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1차 목표로 5석을 확보해서 출범하면 충분히 선거에 임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20석 이상을 확보하면 국고보조금 배분에서 또 차이를 갖게 되고, 그 이상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기호 순서에서 3번까지 올 수 있느냐는 그 다음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한국당은 반민주적 악법인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에 대해서 최소한의 저항을 위해서 만든 정당이기 때문에 총선이 끝나면 합당하게 된다"며 "그러므로 굳이 다른 정책적인 공약을 내걸 필요가 없다. 자유한국당의 공약이 미래한국당의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한국당 창당과 관련해 한국당을 비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6일 “지금 한국당 지도부가 가짜정당을 만드는 데 한눈 팔 때가 아니다. 소속 국회의원에게 가짜 당적 이적을 선택하라고 허송세월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 정치인이 서야 할 자리는 국민 안전 수호의 최전선, 방역 총력 지원을 위한 국회”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국회가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시급히 국회를 여는 것은 야당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며 “강 건너 불구경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지금이 골든타임인 만큼 한국당은 당장 국회로 달려와야 한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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