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 기댈 후보 아닌 당 이끌 후보가 군산 당선돼야”
4.15총선 이후 민주당 입당 계획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6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김관영 의원이 6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오는 4월 총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북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군산 지역구 출마 선언을 하며 "당에 기댄 후보가 아니라 당을 이끌 후보가 군산에서 당선돼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은 군산의 얼굴과 자존심을 선택하는 선거다. 당이 인물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당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탈당이 군산 시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고 강조한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특정 정치세력에 편승하지 않고 모든 보호막도 내려놓고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으로 평가받겠다"라는 뜻도 내비쳤다. 
 
아울러 "여당 국회의원이 된다고 지역에 예산폭죽이 터지는 것은 아니다. 기획재정부 공무원과 변호사·국회의원으로서 지내온 25년의 경험이 군산경제 회복에 크게 쓰여질 때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들어냈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탈당 선언에 이어 다음주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적을 옮기게 된데에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무소속 출마는 좀더 큰 정치를 주문하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며, 이후 행보도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총선이후 민주당 입당 계획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1·2당이 아닌 3당이었기에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안철수·유승민 등 바른미래당의 주측이 빠진 현재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전라북도 군산시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행정고시,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2016년 총선에선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이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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