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하면 총선서 큰 힘 못써도 호남서 민주당과 경쟁구도 만들 것

박지원(오른쪽 앞) 대안신당 의원이 지난달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발언하고 있다. 가운데 왼쪽은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대안신당은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탈당, 1월 12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제4야당이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3당 통합에 대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안신당·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 3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 "어제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만났고 오늘 유 위원장과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만난다. 회동에서 결정되겠지만 통합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안신당, 바른미래,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들로 구성될 것 같은데 대개 정당의 통합이 처음에는 빠른데 나중에 가서 지분이나 당대표 문제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3당이 통합한다 하더라도 확실한 대선 주자가 없기 때문에 당의 존재감이 예전만 못할 수는 있다"면서도 "호남지역에서 민주당과 경쟁시키는 구도를 생각하는 것이지 그렇게 큰 석권을 한다는 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신당(가칭) 창당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국민의당 만큼의 파괴력이 없다"며 "안철수가 현재 호남에서나 전국적으로 아무 영향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 '마이너스 안철수다'라고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도 "한국당 전체 선거 구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등 떠밀려서라도 종로로 나갈 것"이라며 "홍준표, 김태호 등에게 험지를 나오라고 하고 있다. 황 대표부터 험지 출마를 안 하는데 하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콩가루 공천이 된다"고 지적했다.
 
보수 통합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박 의원은 전망했다. 그는 "보수 대통합은 절대 안된다. 현재 박근혜 탄핵과 5·18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물론 보수대통합은 물 건너갔지만 중통합이라도 하려면 황교안, 유승민 두 분이 불출마 선언을 하거나 황 대표는 종로 출마, 유 의원은 대구를 떠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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