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한선교 의원(오른쪽)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 심재철 원내대표와 함께 박수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5일 총선 출마 지역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제가 어디에 출마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제 개인의 문제로만 볼 문제가 아니다. 당 전체의 전략 차원에서 판단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이기기 위한 큰 전략하에 제 스케줄도 짜고 그런 것을 공유하고 그런 과정에서 말할 것은 말하겠다"며 "그렇지만 정해진 틀 안에서 시간, 장소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저희는 이기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도 이날 공관위에서 황 대표의 지역구 안건을 논의하기로 한 데 대해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황 대표 지역구 선정)그건 논의를 계속한다는 것이지, 오늘 공관위에서 결정하는 건 아니다"라며 "지난번에도 논의했고 오늘도, 앞으로도 논의를 계속한다는 것일 거다. 종로에 대한 결정을 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논의를 계속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차원에서 논의는 하겠지만 오늘도 결론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이다. 
 
당 내에서는 황 대표가 지역을 정하지 못해 당의 전체 선거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가운데 4일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대표를 지낸 이정현 의원이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황 대표의 종로 출마 가능성은 더 희박해지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이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같은 정치성향의 황 대표가 종로가 아닌 지역을 선택할 명분을 주었다는 평가다. 
 
둘은 박근혜 정부 시절 요직을 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전 대통령 시절 황 대표는 법무부 장관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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