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 총장 총선 차출설에..“우리가 모실 있으면 좋겠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차출할 가능성에 대해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은 “설 가지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겠다”면서도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채동욱 총장 같은 분을 우리가 모실 수 있으면 참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해야 할 어떤 본연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희생을 당하고 그런 분”이라며 “저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채 전 총장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를 접은 전북 군산 지역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원 위원장은 경쟁자 없이 단수로 공천 신청이 된 64곳 지역과 관련 “민주당은  과거 19대, 20대에 현역 의원 단수인 곳은 조사해봐야 실효가 없어 안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현역 의원까지도 단수 그리고 원외 후보들 중에 단수가 있는 데도 많다. 이것은 물론이고 현역 의원들까지도 모두 다 적합도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쟁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정밀하게 보겠다는 것”이라며 “이를테면 당의 지지율보다 훨씬 지지율이 낮다. 또는 지지하는 비율보다 반대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던가. (상대 후보와 대결에서) 이분이 경쟁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정밀하게 보겠다”고도 덧붙였다.

원 위원장은 하위 20% 평가를 받은 22명의 현역 의원들의 반발은 없었다는 점을 밝히며 “ 공천을 배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경선을 할 때 20%의 핸디캡을 주겠다는 취지였고 그것은 1년 전부터 공표돼서 확정된 제도이기 때문에 다들 불만이 있더라도 수용을 하는 그러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은 곳을 일단 1차 대상으로 정해놓은 전략공천 지역의 경우 “의원이 없다고 그래서 그 지역에 무조건 전략 공천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또 전략 공천 일절 안 한다. 이것은 너무 기계적인 기준이다”며 “전략 공천 지역은 결국 견제 후보가 없는 데는 물론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후보들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겠느냐는 경쟁력 기준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쪽으로 넓게 검토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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