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관련 2차 고위당정협의회서 개학철 방역 대책 당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응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활동이 많은 청년들, 자녀를 둔 학부모께서 특히 불안해하시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제 개학철이 다가오는데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방역 대책을 잘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언급 한 뒤 “아울러 중국 유학생 복귀를 대비해서 개학 연기뿐만 아니라 감염예방 대책도 있어야 한다. 약 5~6만 명이 중국에서 돌아온다고 하는데 젊은이들은 면역력이 좋기는 하지만 많이 오기 때문에 각 대학에서 준비를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종코로나 여파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 최소를 위해 “중국에서 생산한 부품 수급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시고 특히 직접 타격을 입는 중소자영업자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어제 중소기업을 많이 만난 의원들과 얘기를 하다보니까 당분간 세무조사 같은 것을 유예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경제부처에서 검토해 보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사스, 메르스 등 감염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해선 “질병관리본부 역할과 위상을 좀 강화해서 위기대응력을 높이고 방역 역학 조사 등 검역인력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 대응에는 기초연구와 응용, 활용 능력이 다 필요하다. 응용과 활용은 민간에게 맡길 수 있지만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초 연구는 국가가 맡아야 하는데 기초연구 역량이 있는 국립바이러스연구소 설립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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