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 20·30대와 여성 계층서 전반적 하락세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리얼미터의 전주 조사 대비 2%포인트 내린 45%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0.3%(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증가한 4.7%였다.

긍정평가가 45%대로 내려 앉은 것은 지난해 11월 1주(44.5%) 조사 이후 12주 만이다.

특히 20·30대와 여성 계층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끈 점이 눈에 띈다. 리얼미터 측은 "남성은 변화 없는 가운데 여성의 경우 1월 4주차 조사 대비 4%포인트 떨어지며(49.4% → 45.4%)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리얼미터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로 자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 사태가 타격을 준 것을 비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확진자가 날마다 증가하면서 국정 불안 요인도 중첩된 것으로 보인다”도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대비 1.9%포인트 내린 38.5%, 한국당 지지도는 2.8%포인트 빠진 29.3%를 기록했다. 두 거대 양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하면서 어느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전주 대비 3.1% 포인트 오른 13%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5.6%, 새로운 보수당은 3.8%, 바른미래당은 3.5%, 민주평화당은 1.6%, 우리공화당은 1.4%, 대안신당은 1.2%, 민중당은 1.2%, 기타정당은 0.9%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28~31일 실시했다.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1174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4.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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