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초청 환담..“마크롱의 실용적 개혁정치” 높게 평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바른미래당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30일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의 초청으로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크롱의 개혁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가 스스로도 “광야에 홀로 서 있다”고 표현 할 정도로 신당 창당에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도개혁세력의 지지로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으로 선출된 마크롱의 성공 사례를 롤모델로 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은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와 환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실용적 개혁정책 저출산을 극복한 복지 및 성평등 정책 그리고 에꼴42의 혁신적인 IT교육 등 프랑스의 선진 정책에 대해서 참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도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이 비슷했다고 한다. 거대양당 체제에서 서로 민생문제 해결보다는 자기 정치세력 먹여 살리는 데만 관심을 두고 서로 싸우기만 해서 이에 신물이 난 프랑스 국민들이 양당 모두를 심판 한 것이다”고 진단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에는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를 회동을 가졌다. 한 명예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 국정자문단에서 활동한 인사로 안 전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불린다.

안 전 의원은 한 명예교수와 환담과 관련 “제가 뮌헨에 있을 때 뵈었고 한국 와서 처음 인사드렸다"며 "한국 사회가 가진 뿌리 깊은 문제점을 고쳐나가지 않으면 미래가 암담하다는 부분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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