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SK-KGC인삼공사 선수들과 관중들.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한 코비 영구결번 ‘24’와 ‘8’을 의미하는 애도가 이어졌다.

코비의 영구결번 애도는 27일(한국시각) 코비 브라이언트의 헬기 추락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약 1시간 후 열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2019~2020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작됐다.

이날 토론토의 프레드 밴블리트는 첫 공격에 코비 영구결번 ‘24’를 의미하는 24초 공격 제한 시간을 보냈고, 이어서 공격권을 넘겨받은 샌안토니오의 디존테 머리도 코비 영구결번을 뜻하는 24초를 아무 공격 없이 공격 제한 시간을 보냈다.

코비 영구결번인 ‘24’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에서 활동할 때의 등 번호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원래 달았던 8번과 24번을 모두 레이커스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국프로농구(KBL)도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애도에 동참했다. 27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첫 공격권을 가진 KGC인삼공사가 공격 제한 시간 24초를 흘려보내며 코비 영구결번 애도를 표했다.

이어서 공격권을 넘겨받은 SK도 같은 방식으로 이번에는 코비의 첫 영구결번인 8초 동안 공격 제한 시간을 보냈다. 관중들 또한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를 통해 기립박수로 코비 브라이언트 애도에 참여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6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북서쪽으로 65km 떨어진 칼라바사스 시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둘째 딸 지아나(13)와 함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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