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22일 비공개 회의 열어... 3월 정기 주총 때 취임 예정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첫 회의를 열고 김지완 현 회장을 포함한 4~5명의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확정했다.

후보 명단에는 빈대인 부산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향후 3~4차례 회의를 추가로 열어 후보군을 상대로 서류심사,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 결과도 반영한다. 최종 후보는 3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BNK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BNK금융 내규에 따르면 회장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 임추위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임추위는 정기영(위원장), 차용규, 문일재, 유정준, 허진호 등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회장 후보자를 추천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김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이므로 지주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와 평가 일정을 고려해 이날 임추위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BNK금융 안팎에선 김 회장의 연임을 점치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취임한 김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BNK금융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5021억원으로, 전년(4031억원) 대비 24.6%가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 2011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2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으나, 판매관리비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309억원) 영향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증가했다.

정기영 임추위원장은 “BNK금융그룹의 경영이념 및 가치를 실현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정하되, 무엇보다 승계 계획에 정해진 바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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