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억 1000만원으로 1위…2위 이해욱 대림 회장 삼성동 자택보다 98억 3000만원 비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전경.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집이 5년째 전국 최고가 표준단독주택 자리를 수성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과 서울시 부동산 정보 광장에 따르면 이 회장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자택은 277억 1000만원으로 1위를 수성했다. 올해로 5년째 톱이다.

이 회장 자택은 대지면적 1758.9㎡에 연면적 2861.83㎡ 규모로 부촌이라 불리는 한남동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올해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는 277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6% 상승했다. 1㎡당 공시가는 지난해 1월 기준으로 978만원이다. 이 회장 자택은 2위 단독주택보다 98억 3000만원 차이가 났다.

2위는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삼성동 집이다. 이 회장 주택은 대지면적 1033.7㎡에 연면적 2617.37㎡ 규모로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는 178억 8000만원이다.

이 회장 자택은 지난해 이어 2위에 올랐고, 1년 새 단독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7.1%다. 공시가는 2억8000만원 올랐다.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이태원동 집으로 802.6㎡ 토지 위에 지어진 단독주택이다.

이 회장 자택은 대지면적 1006.4㎡에 연면적 1184.62㎡ 규모로, 올해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는 지난해보다 1.7% 상승한 167억8000만원으로 정해졌다. 1㎡당 공시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955만 7000원이다.

자료=국토부

4위는 이태원동 A씨의 집으로 대지면적 1223㎡에 연면적 460.63㎡ 규모다. 이 자택은 지난해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가 111억원에서 올해 156억원으로 평가됐다. 공시가는 45억원 가량 올랐다.

5위는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 삼성동 자택으로 1년 새 공시가는 9억 7000만원 올랐다. 안 대표 삼성동 집은 지난해 137억원에서 올해 146억7000만원으로 공시가가 책정됐다.

안 대표 자택 규모는 대지면적 868.3㎡에 연면적 1496.60㎡다.

국토부가 올해 공시한 표준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주택은 상위 10곳 중 6곳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몰렸다.

나머지 4곳은 강북 부촌인 성북동과 강남 부촌인 삼성동과 방배동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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