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수도권·호남 지역 출마... 총선 승리 위한 역할론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018년 9월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에 첫 연설자로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연설에서 "미래세대에 분단의 과거 대신 평화의 미래를 넘겨주자"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를 믿고 대통령을 응원해주신다면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는 민주당은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평화경제를 장착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핵 리스크, 코리아 리스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정강정책 방송연설은 총선을 앞둔 정당이 그 당의 가치와 정책, 비전을 홍보하는 수단이다. 두 번째 주자 김부겸 의원에 앞선 정강정책 연설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정치 복귀 수순이라는 해석과 함께 총선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실상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임 전 실장의 수도권·호남 지역 등의 출마나 당에서의 총선 역할론까지 거론된다. 
 
출마 후보지로는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종로를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광진을 등 전략공천 지역구가 거론된다. 예전 지역구였던 중구·성동을과 고향인 전남 장흥도 물망에 오른다. 
 
당 일각에선 우려도 나온다. 두 달여 만에 정계은퇴 번복을 두고 정치적 부담이 있는 데다가, 최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터라 자칫 당 총선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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