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T1-3 부문 7위 자동차 부문 종합 24위, 류명걸 선수 모터사이클 부문 40위 달성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다카르 랠리가 지난 17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종료됐다. 쌍용차는 자동차 부문 종합 24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참가한 류명걸 선수도 모터사이클 부문 참가 팀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완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쌍용자동차는 애초에 목표하던 2020 다카르 랠리 3년 연속 완주를 달성했다. 코란도 DKR를 앞세워 참가한 쌍용 모터스포츠팀은 사우디 아라비아 하라드(Haradh)~키디야(Qiddiya) 사이 429km에 이르는 마지막 12구간을 무사히 통과하며 2020 다카르 랠리 완주에 성공했다. T1-3 부문 7위 자동차 부문 종합 24위다.

쌍용 모터스포츠팀의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 Fuertes) 선수와 공동 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 선수는 “마지막 레이스 내내 심한 소음과 진동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모든 선수들 만큼, 지난 2주간 거칠고 척박한 오프로드 레이스를 버틴 차량들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일 첫 레이스를 시작한 이래 코란도 DKR의 완벽한 퍼포먼스 덕분에 완주는 물론 톱25에 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국인 최초로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류명걸 선수도 모터사이클 부문 51위, 종합 40위를 기록하며 완주에 성공했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류 선수는 KTM·혼다·야마하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팩토리팀과 달리 개인자격으로 출전한 것에 더욱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 류 선수 출전을 지원한 메인 스폰서는 국내 치킨업계 6위 업체 '처갓집양념치킨' 뿐이었다.

류 선수는 대회를 마친 후 "너무나도 행복해서 뭐라고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극도로 좋으면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며, "다카르랠리는 끝이 났지만 아직 나의 인생의 랠리는 끝나지 않았다. 지치지 않고 완주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다카르 랠리에는 모토(모터사이클), 쿼드(4륜 모터사이클), 자동차, SSV(다목적오프로드차), 트럭 등 5개 부문에 342개 팀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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