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폭주 저지하는데 앞장
한국당·새보수당과의 보수통합 논의... “관심없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해외 연구 활동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기자] 4.15 총선을 87일 앞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귀국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떠나 1년 4개월여 만이다. 
 
그는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상기된 얼굴로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먼저 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 등 3대 지향점을 갖고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 정부가 국가의 모든 걸 결정하고 국민이 따라가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정부가 수레를 앞에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중심의 보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중도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리기 위해서 정치 현장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며 “실용적인 중도정치를 실현할 정당을 만들겠다”고 창당의 뜻이 있음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창당 계획에 대해서는 “당 안팎의 분들을 만나 뵙고 의논드리겠다.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 결국 제 목적은 이번 21대 국회를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들로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영 대결로, 일대일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 여당이 바라는 일”이라며 “총선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항에는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로 꼽히는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이동섭 의원이 나왔다. 당권파에서는 임재훈·최도자 의원이 나와 안 전 대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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