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형오 21대 총선 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공천 혁신을 다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번 위원장께서 연찬회에 오셔서 ‘헌신과 희생이었다’ 이런 부분을 아주 아프게 말씀 하셨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 이후에 우리 당의 의원들이 12명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이제 변화가 시작이 됐지만, ‘아직도 우리의 갈 길은 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위원장께서 잠시나마 당을 떠나게 되시면서 보셨던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 당의 공천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합이란 과제를 위해  지금 혁신통추위가 만들어져 있는데, 거기에 협력하면서 자유우파의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측면도 중요한 요소이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재차 “당의 혁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공관위원장님께서 공관위원회를 운영을 해주시는 동안 당에서는 당대로 혁신과 쇄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이런 노력을 계속 해나가도록 해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위원장직 수락 배경과 관련 “솔직히 고민 좀 했다. 고심도 많이 했다. 황 대표가 진지하고 진솔한 말씀을 하시면서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 제가 솔직히 이 당이 싫어서 떠났던 사람이다.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너무나 위중한 생각이 들어서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당원이 될 생각은 여전히 없다. 앞으로도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국회의원이 21대에 들어가야 되느냐’는 화두를 던지면 공천 심사의 세가지 기준으로 △경제를 살리는 국회의원 △자유와 안보를 지키는 국회의원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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