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해외 교육봉사에 나섰다가 산사태로 교사 4명이 실종된 사실이 알려진 18일, 충남교육청 관계자들이 교육청사에 마련한 상황본부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020.1.18.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한국인 4명이 실종됐다.

18일 외교부와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네팔 히말라야 눈사태는 현지시각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경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에서 발생했다.

히말라야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4명은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 교사들로 현지 가이드와 함께 실종됐으며 나중에 출발한 5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13일 네팔 카트만두 인근 학교로 교육 봉사활동을 떠난 충남지역 10개 학교 교사들이다.

25일까지 네팔에 머물 예정이던 교사들은 총 11명으로 이들 중 2명은 현지 숙소에 남았고 9명이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참여했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히말라야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은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다.

18일 오전 네팔 경찰구조팀이 히말라야 눈사태 현장에 급파됐으나 좋지 않은 기상 여건으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주네팔대사관과 함께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본부 신속 대응팀을 파견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충남교육청도 사고상황본부를 꾸리고 히말라야 눈사태 사고 현장에 지원 인력을 급파했다.

한편. 같은 시각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선 전남지역 학생과 인솔교사들은 폭설과 눈사태를 보고 곧바로 철수해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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